"손흥민, 메시·펠레에 비견된다" 미국 현지서 극찬, 이유 들어보니…

2025-09-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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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MLS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LAFC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미국 무대에 입성한 지 한 달 남짓인 손흥민이 MLS에서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펠레와 비교하고 있다.

손흥민 '고마워요' / 뉴스1
손흥민 '고마워요' / 뉴스1

지난 14일(한국 시각) 손흥민은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30라운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2호골을 넣었다.

경기 시작 52초 만에 넣은 선제골이었으며,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LAFC는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손흥민은 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넣었다. 이번 골은 LAFC 이적 후 첫 필드골로, 합류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북미 무대 적응을 완전히 마친 모습이다.

현지 평가는 뜨겁다. 현지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팀 동료 부앙가를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듀오 중 하나"로 지칭했다.

더 나아가 매체는 "손흥민의 존재감이 팀과 클럽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그 영향력은 펠레가 뉴욕 코스모스에서,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촉발했던 파급력에 비견된다"고 말했다.

메시 '어머, 흥민이 축구 진짜 잘한다' / 연합뉴스
메시 '어머, 흥민이 축구 진짜 잘한다' / 연합뉴스

펠레와 리오넬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로, 특히 리오넬 메시는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펠레는 선수 시절 '뉴욕 코스모스'에서, 메시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며 각각 MLS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신뢰도 두텁다. 그는 "손흥민은 대표팀이든 클럽이든 경기력이 일관적이고, 빠르고 정확하며 언제나 위험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LAFC 내부에서는 손흥민-부앙가를 앞세워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MLS컵 우승을 노리는 청사진도 분명해지고 있다.

손흥민 '하하하 안녕' / 뉴스1
손흥민 '하하하 안녕' / 뉴스1

경기장 관객수는 손흥민 효과를 실감하게 했다. 현지 매체 '스포팅 트리뷴'에 따르면 산호세전이 열린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는 5만978명이 입장했다. 이는 2019년의 종전 기록(5만850명)을 경신하는 정규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LA 대도시권의 대규모 한인 커뮤니티의 힘이 크다는 분석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북미 대륙에서의 경쟁을 택한 손흥민의 선택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기량과 영향력, 흥행을 한데 묶은 손흥민의 질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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