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첫 세종 국무회의… “행정수도 완성과 청년수도 세종” 이정표 제시

2025-09-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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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청년미래 강조… 세종시 위상 재정립 신호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행정수도 완성과 청년도시 실현에 앞장설 것”

이재명 대통령 첫 세종 국무회의… “행정수도 완성과 청년수도 세종” 이정표 제시 / 민주당 세종시당
이재명 대통령 첫 세종 국무회의… “행정수도 완성과 청년수도 세종” 이정표 제시 / 민주당 세종시당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차 국무회의를 통해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이자 청년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공식 천명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세종에서 열린 이번 국무회의는 지역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 체제 해소를 위한 국정철학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대통령은 “제2집무실과 세종국회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수도권 중심체제를 넘어서 5극 3특 체제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세종시를 단순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완전한 행정수도로 이끌겠다는 정책적 방향을 명확히 한 것이다.

특히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청년주간을 맞아 청년 고용과 미래산업 전략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청년이 현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며, “청년이 미래 산업의 주역이 되기 위해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평균 연령을 가진 도시로, 정부 이전과 함께 청년 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일자리와 창의적 도전 공간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어, 이번 발언은 청년을 위한 실질적 기반 조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세종 국무회의 주재를 환영하며 “세종이 진정한 행정수도이자 지역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년이 꿈을 펼치고 미래산업이 꽃피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무회의는 단순한 지역 상징 행사를 넘어, 세종시가 국가운영체계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할 방향을 구체화한 계기로 읽힌다. 정치적·행정적 이중과제를 안고 있는 세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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