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특별하다… 광복 80주년 맞아 '이곳'에서 열리는 아트 페스타
2025-09-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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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28일까지 진행
‘고택 아트 페스타 2025(GAF 2025)’가 오는 24~28일까지 안동 임청각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고택 아트 페스타 2025'는 전통 고택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다.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임청각을 무대로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전통 공간과 현대 예술이 교차하는 새로운 울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국가 지정 문화재인 임청각에서 개최됨으로써 역사적 의미가 더해졌다. 이번 행사에는 회화, 조각,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해 공간과 작품의 맥락을 확장하며, 뉴욕한인예술인연합(KANA) 소속 작가와 캐나다 작가들도 함께해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전시 감상과 아트마켓과 아티스트 토크,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교류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고택 아트 페스타 2025'는 같은 시기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연계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디자인에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임청각은 안동 임하댐 근처에 자리 잡고 있으며, 5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안동 이씨 가문의 거처로 이어져 왔다.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무장독립운동의 토대를 마련하고 임시정부 국무령(임시정부 2차 개헌 때, 국가수반)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11명이 임청각에서 출생했다.
본래 99칸에 달하는 대규모 고택이었으나, 현재는 일부만 남아 있다. 안채, 사랑채, 별당, 사당 등 전형적인 사대부가 고택의 구조를 보여주며 안동 지역 특유의 배산임수 지형에 맞게 배치됐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지은 덕분에 건물과 주변 환경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임청각이라는 이름은 ‘푸른 물결을 바라보는 집’이라는 뜻으로, 낙동강의 흐름과 어우러진 풍광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