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삼아 나섰다더니… 세계적 대회 우승 경쟁 뛰어든 '이 회사'
2025-09-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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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ELMS LMP2 5차전 우승으로 시즌 2위… 마지막 경기 우승하면 시즌 우승
제네시스는 17일, 소속 드라이버들이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uropean Le Mans Series, 이하 ELMS) 제5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레이스 전체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즌 세 번째 승리로 제네시스의 내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이하 WEC) 도전에 청색불이 켜졌다.
◆ 내구 레이스 실전 무대에서 성과 쌓는 제네시스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는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와 WEC를 준비하는 실전 무대 성격이 강하다. 동일한 샤시(오레카 07)와 엔진(Gibson V8)을 사용하는 LMP2 클래스는 기계적 성능 차이가 거의 없어 장시간 주행 안정성과 트래픽 관리 능력이 곧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제네시스는 레이싱 운영 파트너 IDEC 스포츠와 함께 이 무대에 출전하며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진출을 위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도전적인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전체 2위를 거둔 뒤, 프랑스 제2전에서는 클래스 우승과 전체 1위를 달성하며 경쟁 구도 속으로 빠르게 진입했다. 이번 실버스톤 제5전의 성과로 시즌 포인트 2위에 올랐으며, 선두인 VDS 파니스 레이싱과 격차는 6점으로 좁혀졌다.
◆ 포르티망 최종전 앞두고 타이틀 경쟁 가시권

현지시각으로 14일에 열린 실버스톤 경기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경기 후반 빗줄기가 굵어지는 순간 과감하게 웨트(Wet) 타이어로 바꾸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 선택이 순위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으며, 드라이버를 포함한 팀의 집중력으로 경기 막판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판도는 더욱 치열해졌다. 오는 10월 18일 포르투갈 포르티망에서 열리는 ELMS 최종전에서 우승한다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시즌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시릴 아비테불 총감독은 “시즌 초반 목표는 우승 경쟁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타이틀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포르티망에서 완벽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년 WEC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GMR-001 첫 풀 테스트로 내년 WEC 준비
한편 제네시스는 차세대 하이퍼카 개발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이달 초 프랑스 폴리카르 서킷에서 5일간 집중 주행을 통해 GMR-001의 첫 풀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번 주행은 차량 주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드라이버인 안드레 로테러와 피포 데라니가 참여해 500랩 이상을 주행했다.
이번 시험 주행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과 오레카가 협력해 초기 데이터를 축적하며 본격적인 성능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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