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대체 뭐가 달라질까? 대규모 개편 앞두고 티저 공개

2025-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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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본질 강화·프라이버시 보호·UI 변화 대규모 개편 예고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변화 방향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enPhotos-shutterstock.com
카카오톡.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enPhotos-shutterstock.com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을 앞두고 ‘쓰는이에 집중, 쓰기좋게 맞춤’을 주제로 한 캠페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티저는 카카오톡이 이용자 중심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으며, 다양한 이용자들의 일상 속 카카오톡 사용 장면을 담았다.

영상에는 연령과 상황이 다른 사용자들이 각자 방식으로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이용자의 수요와 생활 패턴을 세밀하게 반영해 카카오톡을 새롭게 바꿔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번 개편은 카카오톡의 본질인 채팅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보다 편리한 대화 경험과 강화된 프라이버시 보호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티저 영상은 이날부터 카카오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오는 23일부터는 인천공항과 서울역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공식 캠페인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사용자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카카오톡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튜브, 카카오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오는 23일 열리는 연례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개된다.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 개편 방향과 향후 서비스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채팅 경험 개선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변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앞서 카카오톡 ‘친구’ 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는 전화번호부처럼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나열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친구들이 올린 게시물이 피드 형태로 표시돼 인스타그램처럼 일상을 확인하는 구조로 바뀐다.

이번 변화는 카카오톡 출시 15년 만의 가장 큰 UI 개편으로, 단순한 목록에서 벗어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수익성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실제로 카카오는 친구 탭 하단에 피드 형식 콘텐츠를 배치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향후 광고 노출 기회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카카오톡이 처음 대중화된 배경에는 전화번호부와 흡사한 익숙한 구조가 있었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변화가 오히려 불편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만 저장돼도 자동으로 친구로 등록되는 특성상 원치 않는 사람에게까지 게시물이 공개될 수 있어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올리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 카카오톡 개편 캠페인 티저 영상 공개 / 카카오 제공
카카오, 카카오톡 개편 캠페인 티저 영상 공개 / 카카오 제공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오는 23일 열리는 연례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개된다.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 개편 방향과 향후 서비스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며, 채팅 경험 개선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변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행사 이후에는 사용자 반응을 면밀히 살펴가며 기능을 지속적으로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사용자의 쾌적한 경험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카카오톡의 다양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카카오톡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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