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망고 섞은 맛…드디어 처음으로 시장에 풀렸다는 천연항암제 '황금 과일'

2025-09-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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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항암물질' 아세토제닌'함유해 슈퍼 푸드로 각광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되고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과일 ‘포포나무’ 열매가 진도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 이해를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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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pawpaw)나무는 북미가 원산지로,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활용도가 다양해 최근 한국에서도 새로운 대체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재배 농가가 점차 늘고 있다.

포포 열매는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를 섞은 듯한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 그대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잼, 와인, 아이스크림, 과립즙(퓌레), 스무디, 제빵 재료 등으로 활용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진도군 의신면 청룡마을의 허모 씨는 10년 전 대파 가격 폭락을 겪으면서 대체 작목으로 포포나무 재배를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아열대 과일이었지만, 노지 월동 여부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냉해에 강하고 병충해가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한 허 씨는 약 1,200평 밭에 포포나무 400주를 심었다. 이후 꾸준히 재배에 힘을 쏟은 결과, 7년 만인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포포 열매 / 진도군
포포 열매 / 진도군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작목 변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진도 지역 일부 농가에서도 포포나무를 대체 작목으로 선택하고 있다.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고 다년생이라 일손이 덜 드는 데다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다.

올해 수확된 포포 열매는 진도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과 의신면 청룡마을 농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김희수 진도군수는 “대체 작목 재배를 지원해 농업인의 소득을 올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포포나무 과육과 잎에는 아세토제닌이라는 천연 항암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며, 프로시아니딘 성분이 많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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