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도 예약 힘들다… 평균 투숙률 93% 찍은 '호텔' 정체
2025-09-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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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캐릭터 테마 객실 순차적 운영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테마 객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와 협업해 선보인 ‘캐치! 티니핑’ 테마 객실이 평균 투숙률 93%를 기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올해 상반기 실시한 고객 설문 결과, 자녀 동반 고객은 ‘다양한 식음·테마시설’을 주요 구매 요인으로 답했다. 특히 자녀 연령대가 낮을수록 테마시설의 중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뽀로로, 잔망루피, 티니핑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 객실을 순차적으로 운영해왔다.
지난 7월 오픈한 티니핑룸은 사전 예약 기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으며 평균 투숙률 93%를 유지하고 있다.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프린세스룸’은 포토존, ‘연구소룸’은 티니핑 도감으로 꾸며 티니핑 시리즈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캐치! 티니핑’ 시즌5를 재현한 ‘슈팅스타룸’은 볼풀과 자석 놀이 등 체험 요소를 더했다.
객실은 물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SAMG엔터가 특별 제작한 ‘티니핑X한화리조트 하츄핑 가방’ 굿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콜라보 굿즈는 호텔리어로 변신한 하츄핑 콘셉트로 한화리조트에서만 만날 수 있다.
오픈 당시에는 티니핑룸 투숙객에게 한정 제공했으나 구입 문의가 급증하면서 별도 판매에 나섰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와 용인 베잔송 프런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1만 8000원이다. 재고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캐치! 티니핑’은 2020년 첫 방송 이후 한국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키즈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소녀가 티니핑과 함께 마을 사람들을 돕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츄핑은 사랑, 아자핑은 용기, 라라핑은 즐거움 등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캐릭터화하여 친근감을 더했다.
큰 눈망울과 파스텔톤 색감, 반짝이는 디자인 등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가 시리즈마다 달라지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캐릭터 인형과 스티커북, 캡슐 토이 등 애니메이션과 연계해 다양한 굿즈가 출시됐으며 지상파·케이블 외 각종 OTT 플랫폼에도 공개되면서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캐치! 티니핑'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뿐 아니라 여러 기업과 손잡고 이색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해 출시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은 온·오프라인 품절 등 '티니핑 대란'을 일으켰다. 굿즈 판매가 시작된 지난 5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이른 아침부터 티니핑 유니폼을 사기 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뿐만 아니라 슈즈 멀티숍 '슈마커'와 협업한 아동화도 사전 판매부터 전체 품절 및 서버 다운 등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