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김지영 '이 질환' 투병 중…완치 방법도 없다
2025-09-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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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시력 도둑, 녹내장의 위험성은?
젊은 세대도 주목해야 할 눈 건강 경고
최근 '하트시그널' 출연자였던 인플루언서 김지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녹내장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초기에 발견해 현재는 잘 관리되고 있지만 병원 검진을 받을 때마다 두려움이 따른다”고 털어놨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 진행 소견이 뚜렷하지 않다며 약물 치료가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처럼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한다면 시력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녹내장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릴 만큼 방심하기 쉽다.

◆ 시야가 좁아지기 전 알아차리기 힘든 병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문제는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시야 일부가 가려져도 양쪽 눈이 보완해 주기 때문에 초기에는 이상을 감지하기 어렵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시신경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지영이 언급했듯 녹내장은 가족력과도 관련이 깊다. 부모나 형제 중 환자가 있다면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아지므로 주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
◆ 생활 습관 관리가 진행 억제에 도움
녹내장을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까지 없다. 다만 약물 치료와 레이저 시술, 수술 등을 통해 안압을 낮추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동시에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안압을 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도움이 된다. 특히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면 눈의 피로가 누적되므로 30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혈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가벼운 운동도 권장된다. 김지영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고 있듯, 환자 스스로의 자기 관리가 장기적인 시력 보존에 결정적이다.

◆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녹내장은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젊은 층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최근에는 장시간의 근거리 작업,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20~30대에서도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실제로 김지영은 본인보다 아버지의 눈 건강을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녹내장이 유전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자녀 세대도 예방 차원에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 정기 검진과 꾸준한 치료가 해법
전문가들은 녹내장이 완치가 어려운 질환인 만큼 ‘관리’가 곧 치료라고 강조한다. 안과 정기 검진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필요하며, 고위험군이라면 더 짧은 간격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안약을 처방받았다면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없다. 환자 본인의 생활 습관 관리와 더불어 가족의 이해와 지지도 중요하다. 환자가 병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변의 응원과 지지가 큰 힘이 된다.

김지영의 사례는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유명인이 병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예방 검진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된다. 팬들이 남긴 “관리 잘 해서 시력 잘 유지하세요”라는 메시지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녹내장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기도 하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