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재추진한다... 김동연-김윤덕, GTX-C 조기 착공 등 4대 현안 논의

2025-09-17 17:16

add remove print link

국토발전전시관서 40분 면담…
김윤덕 장관 “반드시 살펴보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의 조속 추진, 수도권 철도망 구축,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신속 추진 등 4대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나 경기도 4대 현안에 대히 논의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나 경기도 4대 현안에 대히 논의했다. / 경기도

경기도는 17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약 40분간 면담을 갖고 도정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발언을 경청하며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면담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의 신속한 재추진 △수도권 철도망 구축 확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지원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신속추진 지원 등 4대 과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먼저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원안대로 신속하게 사업을 재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사업은 2022년 3월 국토부의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이후 3년 넘게 멈춰 서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과 경제적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원안 변경 논란과 관련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보였고, 양측은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수도권 철도망과 관련해 김 지사는 경기도가 신청한 사업들이 국가·광역 철도망 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특히 서울 잠실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을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와 SRT의 의정부 연장 등 경기 남북부 균형을 위한 철도 확충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GTX-C 노선과 관련해 김 지사는 조기 착공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잇따라 만나 물가특례 적용 등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선제 제안해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낸 경과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걱정하지 말라”며 공사비 현실화를 약속, 사업 지연 해소와 조기 착공의 가시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GTX-C를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까지 연장하는 방안의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김 지사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미반환 부지의 단계적 활용과 반환 부지의 신속한 정비·개발을 위한 규제 합리화, 기반시설 지원 등 범정부 차원의 패키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한 정부 지원을 주문했다. 그는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 정비, 인허가 패스트트랙 적용,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 명확화 등을 제시하며 실질적 속도전을 요청했다.

김윤덕 장관은 “반드시 살펴보겠다”고 화답하며 국토부와 경기도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실무협의 채널을 가동해 각 과제의 추진 일정을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