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0000마리 바글바글…최근 춘천에 떼로 풀린 '이 생명체' 정체

2025-10-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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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하고 수질 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활동”

다슬기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슬기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강원도 하천에 다슬기 20만 마리 등이 방류됐다.

강원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는 최근 시민 생태모임 '공지천사람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수산자원 방류 행사를 진행했다.

'공지천사람들'은 춘천사람들, 춘천환경운동연합, 한국생태보존네트워크 회원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자발적인 조직이다. 춘천 도심을 흐르는 공지천의 생태조사와 보존 활동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 춘천 약사천과 공지천이 합류하는 월드비전 춘천 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환경·시민단체, 어린이집 원아,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 적응력과 수질 정화력이 뛰어난 잉어 2만 마리와 다슬기 20만 마리가 방류됐다. 강원도는 내수면 수질 개선에 유익한 어패류를 대량 생산·방류해 사업의 효과와 타당성을 검증하고 '공지천사람들'은 환경 정화와 생태 모니터링을 맡게 된다.

강원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춘천 도심 속에 건강한 수생태계를 조성·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민 생태모임과의 역할 분담 및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970년대만 해도 공지천에서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 방류는 환경을 보호하고 수질을 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좋은 활동에 함께해 주신 시민단체에 감사하고 생태하천을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원도 하천 방류 행사 모습. 강원도는 최근 시민 생태모임 '공지천사람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수산자원 방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 적응력과 수질 정화력이 뛰어난 잉어 2만 마리와 다슬기 20만 마리가 방류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방류는 환경을 보호하고 수질을 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좋은 활동에 함께해 주신 시민단체에 감사하고 생태하천을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강원도 제공
강원도 하천 방류 행사 모습. 강원도는 최근 시민 생태모임 '공지천사람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수산자원 방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 적응력과 수질 정화력이 뛰어난 잉어 2만 마리와 다슬기 20만 마리가 방류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방류는 환경을 보호하고 수질을 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좋은 활동에 함께해 주신 시민단체에 감사하고 생태하천을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강원도 제공

이번에 강원도 하천에 방류된 어종 가운데 다슬기는 한국 하천과 강, 호수 등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작은 민물고둥으로 패류 중 대표적인 종이다. 크기는 보통 2~3cm 정도로 작고 검은색 또는 갈색의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다.

다슬기는 깨끗한 1~2급수 환경에서 주로 발견되며 물속 바위나 자갈에 붙어 유기물과 미생물을 먹으며 산다. 한국에서는 주로 남한강, 한강, 금강 등 맑은 하천에서 채취된다.

다슬기는 단백질, 칼슘, 철분이 풍부해 영양가가 높고 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된장국, 무침, 볶음 등으로 조리되며 특히 다슬기 된장국은 구수한 맛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조리 전에는 모래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이 씻는 과정이 중요하다.

다슬기는 지역에 따라 물고둥 등으로도 불리기도 하며 여름철 보양식으로 사랑받는다. 그러나 하천 오염으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어 다슬기 채취 시 환경 보호를 고려해야 한다. 다슬기는 한국의 전통 식문화와 생태계를 대표하는 소중한 생물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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