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민생회복 소비쿠폰 총사용액' 3분의 2, 이곳서 쓰였다

2025-09-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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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사용 40.3%, 마트·식료품 15.9%, 편의점 9.5%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 연합뉴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 연합뉴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3분의 2가 음식점, 마트·식료품, 편의점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정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6조 177억 원 가운데 5조 2991억 원(88.1%)이 사용됐다.

업종별 사용 현황을 보면 음식점 사용이 4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트·식료품(15.9%), 편의점(9.5%), 병원·약국(9.1%), 학원(4.1%), 의류·잡화(3.6%) 순으로 사용액이 높았다. 기타 업종으로는 서비스업(차량 정비, 미용실, 세탁소 등), 레저업소(골프연습장, 노래방 등), 위생업소(피부관리소, 안마원 등)에서도 소비가 이뤄졌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은 신청 마감일인 지난 12일 기준 전체 대상자의 99.0%인 5008만여 명이 신청했고, 총 9조 693억 원이 지급됐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각종 경제 지표에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에 2021년 이후 최대치인 110.8을 기록했고, 8월에는 111.4로 상승해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 연합뉴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5년 8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에서는 소상공인·전통시장의 8월 체감 및 9월 전망 BSI가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체감 BSI는 소상공인 72.3, 전통시장 75.6을 기록했고, 9월 전망 BSI는 소상공인 88.3, 전통시장 85.5를 나타냈다.

소상공인(77.0%)과 전통시장(89.3%) 모두 '정부 지원 증대'를 체감 BSI 호전 사유 1순위로 응답했다.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국내 산업 생산·소비·투자 부문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상승'이 확인됐다.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2.5% 늘어나 2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5.8%가 소비쿠폰 지급 이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매출이 늘어난 사업장의 51%는 매출 증가율이 10~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신청'은 총 40만 2000여 건에 달했다. 구리시는 찾아가는 신청을 간호사 방문 건강지원 서비스와 결합했고, 부천시는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주거 실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청소·도배 등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비쿠폰이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지급을 통해 가치 소비가 더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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