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료였던 '다저스 레전드' 커쇼, 올 시즌 뒤 은퇴
2025-09-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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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서만 뛴 슈퍼스타…HOF 입성 예약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살아 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37)가 올 시즌 뒤 그라운드를 떠난다.
다저스 구단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커쇼가 올 시즌 뒤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돼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18년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며 에이스로 활약해 왔다.
2011년과 2023년, 2014년 3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MVP 1회, 올스타 11회에 선정되는 등 당대 최고의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통산 452경기에 나서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 3039탈삼진을 기록해 200승과 3000탈삼진을 모두 달성한 역대 20명의 투수 중에 이름을 올렸다.

커쇼는 지난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7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지만 750만 달러에 1년 재계약했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의 좋은 성적으로 팀의 주축 선발로 활약했다.
MLB닷컴은 "커쇼는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HOF) 입성도 예약했다"고 평가했다.
커쇼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엔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