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소비 효과…미국 기업 직원 3000명 몰렸다는 한국 '이 도시', 무슨 일?
2025-09-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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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해외기업 포상 관광지로 부상
서울이 글로벌 기업 임직원 포상관광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교육 서비스 기업인 월드시스템빌더(이하 WSB) 임직원 3천여 명이 포상관광으로 서울을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2개 그룹으로 5박 6일씩 방문하며 오는 23일까지 국내에 머무른다.
‘포상관광’은 기업이나 단체가 우수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보상성 여행으로 일반 관광에 비해 높은 지출 효과를 유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WSB 임직원 3천 명의 포상관광으로 한화 약 78억 원 이상의 소비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울에서의 최대 규모 단체 포상관광이다. 특히 WSB는 이미 2016년에도 300명 규모로 서울을 방문한 바 있으며, 9년 만에 10배 규모로 재방문해 의미가 깊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이 한류 중심지이자 글로벌 MICE 도시로서 위상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WSB 임직원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전통예술과 케이팝 공연이 어우러진 팀빌딩(조직 강화) 프로그램 ‘WSB 케이데이(K-Day)’에 참여했으며, ‘서울체험부스’에서 서울 관광 정보와 서울 굿즈도 함께 접했다.
또 K-콘텐츠 열풍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N서울타워 등도 방문하며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했다.
서울시는 최근 높아진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를 발판 삼아 대규모 포상관광을 적극 유치해 서울 관광 산업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필리핀 제약회사 500명 규모 포상관광 등 고부가 MICE 단체들이 연이어 서울을 방문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독창적인 서울만의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해 ‘꼭 가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서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