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차 소비쿠폰 지급 맞춰 전통시장·야간축제로 소비 진작 나선다
2025-09-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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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이달 22일 지급을 시작함에 따라 포항시가 내달 3~9일 추석 황금연휴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체류형 소비와 야간축제를 결합한 3축 전략을 가동, 지역 상권 매출 회복에 속도를 낸다.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시는 이달 22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계기로,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 2차 지급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이 제공되며,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와 포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시는 추석과 대체공휴일, 한글날로 이어지는 연휴 일정과 맞물린 지급 시점을 상권 회복의 적기로 보고 소비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소비쿠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전통시장 체류형 소비 확대 ▲포항사랑상품권·소비쿠폰 조기 사용 유도 ▲야간축제 활성화의 3축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죽도시장·오천시장을 중심으로 장보기투어와 인근 관광지 연계 코스를 운영해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야간에는 수제맥주 페스티벌과 오천 야시장 등 지역 행사와 연결해 소비를 이어가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가격표시제와 원산지 표시 점검을 강화해 신뢰 기반의 장보기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1차 소비쿠폰 지급 직후 포항에 약 837억 원의 재원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죽도시장 등 현장에서 매출 증가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권 전반에서도 평일 매출 회복 사례가 확인된 만큼, 2차 지급과 연휴 특수를 결합해 선순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사랑상품권과 정부 소비쿠폰의 병행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가맹점 안내, 전통시장 이벤트, 야간 공연·푸드존 운영 등도 연휴 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쿠폰과 지역화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체류형 프로그램을 촘촘히 배치해 연휴 내내 소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차 소비쿠폰 재원과 추석 연휴라는 호재가 겹친 만큼, 포항이 갖춘 체류형 소비 구조와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쿠폰이 현장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시민에게는 체감 혜택을, 상인에게는 실질적 매출을 돌려주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