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바위 마을의 변신… "공예, 작품 아닌 일상으로 만나세요"

2025-09-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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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규암마을, 28일까지 팝업 전시 <공예상점> 개최
청년 작가 60여 점 선봬… 숙박·미식 이색 체험도

전시포스터 / 부여군
전시포스터 / 부여군

충남 부여군의 소박한 동네였던 규암마을이 ‘공예 여행’의 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규암 123사비공예마을에서 ‘공예, 일상 속으로 들어오다’를 주제로 한 팝업 전시 “매일 같이 사소하게, <공예상점>”이 오는 28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예를 단순히 감상하는 작품이 아닌, 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경험하고 소비하는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다. 옛 상점과 여관을 개조한 ‘대우다실’, ‘자자헌’, ‘123사비레지던스’ 등 마을의 고즈넉한 공간들이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이곳에서는 공예마을 입주 청년 작가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졸업생 등이 만든 감각적인 공예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마을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공예에 머물다’는 빈집을 개조한 숙소에서 하룻밤 머물며 마을 투어와 공예 체험을 즐기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며, ▲‘공예를 맛보다’는 부여의 제철 식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지역 작가의 그릇에 담아 맛보는 미식 프로그램이다. 참여 신청은 규암공예마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특히 오는 20일과 21일 주말에는 ‘2025 123사비공예페스타 <공예유람(工藝遊覽)>’이 함께 열려 공예 워크숍, 플리마켓, 팝업 스토어 등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 공예를 일상에서 재발견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규암 공예마을이 공예 여행자를 위한 관광 거점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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