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된 서민 음식...1손에 7100원 돌파, 무려 43% 급등한 '국민 수산물'

2025-09-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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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가격 역대 최고치 경신

한 어시장에서 어민들이 조업해 잡은 고등어를 경매를 위해 트럭에 옮겨 싣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국산 고등어의 소매가격이 최근 한 손(2마리)당 7100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1
한 어시장에서 어민들이 조업해 잡은 고등어를 경매를 위해 트럭에 옮겨 싣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국산 고등어의 소매가격이 최근 한 손(2마리)당 7100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1

한국인들이 좋아해 '국민 수산물'로 불리는 고등어 가격이 요즘 심상치 않다. 고등어는 그동안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인해 '서민 음식'으로 불리며 한국인 밥상에 자주 오르는 대중적인 수산물이었다.

국산 고등어의 소매가격이 최근 한 손(2마리)당 7100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산 고등어(중품) 한 손당 소매가격은 713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4967원) 대비 무려 43.7%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2일 4257원이었던 고등어 가격은 같은 해 10월 2일 5156원, 올해 1월 20일 6131원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6월 11일에는 7022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0원대를 기록했다.

최근 고등어 등 수산물 가격 급등세는 이상기후에 따른 시황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 고등어는 수온 상승으로 인해 어획량이 줄고 그나마도 작은 크기 위주로 어획되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일보는 19일 보도에서 "겨레의 명절 추석(10월 6일)을 앞둔 가운데 주요 수산물 물가가 농산물이나 가공식품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는 피시플레이션(수산물+인플레이션) 현상이 밥상과 차례상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라고 전했다.

고등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국민 수산물 고등어는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건강에 좋으며 구이, 조림, 찜 등 다양한 요리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특히 고등어구이는 짭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 뉴스1
고등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국민 수산물 고등어는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건강에 좋으며 구이, 조림, 찜 등 다양한 요리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특히 고등어구이는 짭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 뉴스1

고등어는 한국인들에게 '국민 생선'으로 불릴 만큼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해산물이다.

고등어는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건강에 좋으며 구이, 조림, 찜 등 다양한 요리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특히 고등어구이는 짭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예로부터 고등어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서민들의 밥상에 자주 올랐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고 가성비 좋은 식재료로 가정과 식당에서 널리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등어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와 어획량 감소, 수요 증가로 인해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과거에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생선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어는 여전히 한국인들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그 맛과 영양 덕분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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