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가격에 한숨만 쉬었는데…반값 아래로 풀려 들썩이는 ‘국민 수산물’
2025-09-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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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마다 쿠폰 발행
올해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내놓은 수산물 할인 대책은 규모와 혜택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실제로 얼마만큼 저렴해지는가 하는 점이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44곳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추석 특별전’을 통해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행사 품목은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참조기, 마른멸치 같은 대중 어종뿐 아니라 김, 전복, 꽃게, 광어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목도 포함된다. 원래 가격이 2만 원인 상품이라면 최대 절반인 1만 원에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추석 기간에 맞춰 선보이는 ‘수산물 민생선물세트’ 역시 최대 4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참조기, 갈치뿐 아니라 소비 촉진이 필요한 전복 등으로 구성해 수협 온·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하다. 정가 5만 원대 선물세트라면 약 2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별도의 환급 혜택도 제공된다.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고, 1인당 최대 환급 한도는 2만 원이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에서 7만 원어치를 구입하면 최대 2만 원을 돌려받아 실제 부담은 5만 원 수준이 된다.
여기에 더해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는 20% 할인된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이 발행된다. 추석 기간에는 발행 규모가 주당 20억 원으로 늘어나 평소보다 두 배 확대된다. 비플페이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하면 누구나 구매 가능하다.
즉, 소비자들은 이번 추석에 국산 수산물을 마트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전통시장에서 최대 30% 환급 혜택과 함께, 모바일상품권으로 추가 할인까지 받아 구입할 수 있다. 행사 품목이 다양해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