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보건 협력 여전히 미비한데… 대전시, 의료인력 교육으로 해법 찾기 나서
2025-09-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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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정책과 현장 간 간극 해소 위해 협력 강화 강조
실무자 중심 교육으로 지역보건 협력체계 구축 모색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코로나19 이후 지역 간 공공의료 격차가 심화되면서 지방정부의 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의료인력 부족과 현장 정책 간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한 실무 교육이 해법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대전시가 지역 의료기관 및 보건조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열었다.
대전시는 지난 19일 충남대학교병원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에서 '2025년 제2차 대전광역시 공공보건의료인력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전시 의료정책과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주관했으며, 보건소 및 지역 공공의료기관 실무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주제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남해성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강의에서는 지역사회 참여, 공공보건의료 체계 내 협력 모델, 실무 중심의 연계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지역의 보건의료 정책 실행력 제고를 위해서는 단순한 예산 지원이나 제도 설계보다 현장 이해도가 높은 인력 양성이 우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측은 “정책 설계와 현장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정기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이 필수”라며 “실무자들의 정책 이해도와 협력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전시 역시 “협력 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재정립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종합하면,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효과적인 공공보건 체계 마련을 위해서는 일회성 교육이 아닌 지속적 실무 역량 강화가 핵심이다. 대전시의 이번 시도는 그 첫 단추에 불과하며, 향후엔 교육 내용을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적 지원과 평가 시스템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