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방조제 인근서 50대 해루질객 사망… 이달만 3명째
2025-09-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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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방조제 인근 해루질 사고
충남 당진시 석문면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해루질객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께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야간 해루질객 안전관리 활동을 펼치던 당진파출소 육상순찰팀이 의식과 호흡 없이 엎드려 있던 A(50대) 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당시 움직임이 없는 해루질객 불빛을 보고 구조보드를 이용해 접근한 뒤 A 씨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A 씨가 잠수복을 입고 있었던 점을 토대로 스킨해루질(스킨스쿠버+해루질)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비롯해 지난 4일, 10일 등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이달에만 3건의 익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총 11㎞의 석문방조제는 30개 지점으로 구분돼 있는데, 해루질이 주로 이뤄지는 23∼26번 지점은 수심 변화와 조류가 빨라 사고 위험이 높다.
이에 평택해경은 당진시와 협의해 오는 11월부터 석문방조제 22~30번 구간 전방 갯벌과 해상을 연중 야간 출입통제장소(일몰 30분~일출 전 30분)로 지정할 예정이다.
평택해경은 대조기로 인해 조석 간만의 차가 커지면서 조류 흐름이 빨라져 사고 위험이 커지자 20일부터 1주일간 연안 안전사고 위험 주의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