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떼로 아수라장 된 고속도로… 연쇄 추돌로 20대 2명 사망

2025-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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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당진영덕고속도로서 안타까운 교통사고

사고 현장. / 청주동부소방서
사고 현장. / 청주동부소방서

청주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15일 오후 9시41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문의 청남대 휴게소 인근에서 오리를 싣고 가던 6.5t 화물차와 25t 트레일러가 부딪쳤다.

이어 사고 충격으로 멈춰 선 화물차를 뒤따르던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다.

SUV는 차체가 뭉개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와 동승자 등 2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 또 화물차에 실려있던 오리들은 고속도로로 쏟아졌다.

경찰은 1차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물차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고속도로에서 한순간의 방심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형 화물차는 제동거리가 긴 탓에 급정지나 충돌 시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장거리 운행 전 충분한 휴식과 졸음 방지 대책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연쇄 추돌사고를 피하기 위해 △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 △ 규정 속도 준수 △ 졸음·피로 누적 시 휴게소 이용 △ 비상 상황 시 비상등 신속 점등 등을 강조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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