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동물보건사 임상 심화 특강-외과 과정’ 성료
2025-09-2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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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실제 임상현장 과정 반영한 실습형 내용 중심
10월 내과·11월 응급의학·12월 영상의학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교육 예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는 9월 18일 ‘동물보건사 임상 심화 특강 시리즈’의 첫 강의인 외과 과정을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과 협력해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동물보건사의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임상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이날 특강은 정나리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외과 동물보건사가 맡아 진행했다. 정 보건사는 대학에서 애완동물학을 전공하고 2017년 해마루동물병원에 합류한 뒤 외과 분야에서 다년간 임상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정 보건사는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한국동물간호복지사 심포지엄 발표 등 학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전문성을 넓혀왔다.
이번 강의에서는 수술실 구역 관리와 멸균·무균 구분, 기구·소모품 표준 세팅, 마취기·모니터링 장비 점검, 수술 전 환축 평가와 회복기 관리 등 실제 임상 과정을 반영한 실습형 내용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심박·호흡·체온·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 모니터링과 마취 기록지 작성 과정을 배우며, 임상 현장에서 필수적인 체크 리스트에 기반한 안전관리를 익혔다.
정 보건사는 “이번 특강은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임상 절차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수술실 준비와 장비 점검, 마취 모니터링 같은 기본 절차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현장에서 요구되는 필수 역량인 만큼, 이번 경험이 임상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문영 학과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졸업 후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기르는 출발점이 됐을 것”이라며, “향후 이어질 내과·응급의학·영상의학 과정까지 연계해 전문성과 직업적 자긍심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강 시리즈는 이번 외과 과정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이어진다. 10월에는 내과 분야에서 환축 진단 협력과 보호자 상담 지원을 다루고, 11월 응급의학 과정에서는 응급환자 대응과 중환자 관리 보조 등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기른다. 마지막 12월 영상의학 과정에서는 영상 촬영 준비와 데이터 정리를 실습하며, 영상 자료가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을 학습할 예정이다.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은 국내 최초로 이차진료 체계를 도입한 대형 동물병원으로, 외과·내과·응급의학·영상의학·인터벤션 등 전문 센터를 운영하며 반려동물 의료 발전을 이끌고 있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3D 혈관조영 장비를 도입해 600례 이상의 인터벤션 시술을 수행했으며, 수의사·동물보건사·테크니션이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통해 ‘반려동물 의료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