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최고 기록 등... 오늘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난 일

2025-09-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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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중대 발표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은 21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의 사상 최고 기록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 셔터스톡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 셔터스톡

이와 동시에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기존 은행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크립토 슈퍼 앱’ 비전을 공개했다.

여기에 더해 경제학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연준)의 금리 인하 흐름이 이어질 경우 시장 전반에 큰 상승세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 비트코인(BTC) 채굴 난이도는 142.3조라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채굴 난이도는 네트워크에 블록을 추가하기 위해 필요한 연산 자원의 상대적 수준을 의미하는데, 경쟁 심화와 시스템 확장으로 장기적으로 ‘상승만 지속되는(up-only)’ 구조를 강화해 왔다. 동시에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초당 1.1조 해시를 넘어서며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연산 능력과 에너지 자원 투입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채굴 시장이 점차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미 높은 비용 구조로 인해 소규모 참여자들이 밀려나는 현상이 일부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산업 내부에서는 금융 서비스 혁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암스트롱은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를 결제, 신용카드, 보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암호자산 기반 슈퍼 앱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주요 금융 계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이런 역할을 맡을 권리가 있다”고 단언했다.

암스트롱은 기존 은행 시스템의 높은 비용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2~3%를 결제 수수료로 내는 이유는 납득하기 어렵다. 결국 인터넷을 통해 단순히 데이터가 이동하는 과정인데, 이 비용은 무료에 가깝게 떨어져야 맞다”고 주장했다. 신속성과 비용 효율성이 새로운 금융 인프라 구축의 핵심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금리 정책과 맞물린 시장 전망도 제시됐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계속 낮춘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고,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는 현재 대형 기술 기업에 비견할 만큼 빠른 속도로 금융과 IT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전통 은행 체계와 가상화폐 기반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충돌 또는 공존할지는 정책 방향과 시장 참여자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금융 질서를 재편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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