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출시됐는데…요새 MZ들 사이에서 폭발적 반응 모으고 있다는 '한국 과자'
2025-09-21 11:40
add remove print link
독특한 이벤트로 SNS 상에서 화제
편의점 매대에 놓인 한 초코 과자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내 이름을 찾아라’라는 독특한 이벤트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매출이 급등한 것이다.

바로 롯데웰푸드의 초코 과자 칸쵸가 예상 밖의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며 소비자들의 참여 열기가 이어진 결과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직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9.6%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이마트24는 전월 대비 102% 올랐고, CU에서도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매출이 전월보다 210.2% 늘었다.
칸쵸는 1984년 출시돼 40년 가까이 판매된 대표 과자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신생아 이름 500개와 캐릭터 이름 4개를 더한 504개의 이름을 과자에 무작위로 새겨 판매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소비자가 본인이나 가족, 지인의 이름이 새겨진 칸쵸를 찾아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SNS에서는 자신이나 주변 사람의 이름을 찾은 뒤 사진을 올리는 모습이 확산됐다. 원하는 이름이 나와 반가워하는 인증샷부터 여러 통을 먹었는데도 찾지 못해 아쉬워하는 글까지 다양한 반응이 등장했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이름을 찾는 문화가 형성됐다. 멤버의 포토카드와 함께 이름이 새겨진 칸쵸를 찍어 올리는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개를 사서 뜯어보는 ‘칸쵸깡’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일부는 원하는 글자를 오려 붙여 이름을 완성한 뒤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