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 필수인데 금값 조짐보여…더 비싸지기 전에 꼭 사둬야 할 ‘국민 채소’

2025-09-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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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까지 오름세 계속 될 전망

추석을 앞두고 국민 채소의 가격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됐다.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 연합뉴스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 연합뉴스

고기와 함께 반드시 찾는 채소인 상추의 가격이 크게 급등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농산물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상추는 ㎏당 9225원에 거래됐다. 전월 평균 거래가와 비교하면 59.8% 오른 수치다. 한 달 전 200t 안팎이던 일일 거래량은 108t으로 줄었다. 핵심 산지 출하가 끝난 시점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호박 가격은 전월 대비 24.9% 올랐고, 깻잎은 15.6%, 마늘은 14.1%, 당근은 12.9%, 감자는 6.7% 상승했다. 추석 차례상에는 필수 품목이 아니지만 외식업계에 영향을 주는 토마토 가격도 전주보다 173.8%나 급등했다.

통상 채소 가격은 추석을 앞둔 9월 말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 가락동 서울청과의 한 경매사는 “산지 출하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폭우가 겹쳐 수확 차질이 발생했다”며 “공급 부족이 이어져 추석까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겹살과 상추 쌈 / Light Win-shutterstock.com
삼겹살과 상추 쌈 / Light Win-shutterstock.com

특히 상추는 삼겹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채소로 불린다. 외식업계뿐 아니라 가정 소비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어 부담이 더 크다. 외식업체들은 “삼겹살 한 접시에 상추 몇 장 올리는 것도 눈치 봐야 할 판”이라고 토로한다. 국민 채소로 불리는 상추의 급등세가 추석 물가에도 직결되는 셈이다.

◇ 상추 오래 보관하는 방법

가격이 오를수록 한 번 산 상추를 오래 두고 먹는 방법이 필요하다. 상추를 씻지 않은 채로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감싸 밀폐 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하면 수분 증발을 막아 1주일가량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씻은 뒤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쉽게 무르고 상하기 때문이다. 또 소량씩 먹을 때는 뿌리 쪽에 젖은 키친타월을 감싸두면 시들지 않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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