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돌 때가 진짜 제맛…10월 초 본격 수확 들어가는 ‘이 품종’ 정체

2025-09-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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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품은 아삭한 맛의 비밀, 태추단감
초록빛 반전 매력, 달콤함의 새 주인공

가을을 알리는 주홍빛 열매 감나무.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붉게 영근 감보다 초록빛이 돌 때가 가장 맛있다는 품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름은 ‘태추단감’. 껍질이 얇고 씨가 거의 없으며, 감과 배의 중간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식감을 자랑하는 새로운 인기 품종이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프레시안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은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태추단감이 오는 10월 초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구례 태추단감은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큰 일교차와 깨끗한 자연환경 덕분에 다른 지역 단감과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구례군 태추단감 작목반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일본 단감 재배 현장과 관련 기관을 찾아 선진 재배기술과 유통 시스템을 살폈다. 이상기상에 대응한 생육·병해충 관리, 브랜드화 전략, 판로 다변화 방안 등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현재 구례군 태추단감 재배면적은 42㏊에 이르며, 오는 2030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 태추단감은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농가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고성군 상리면 한 농가에 태추단감이 열려 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남 고성군 상리면 한 농가에 태추단감이 열려 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만생종 부유단감은 완전히 붉게 익었을 때 맛이 절정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로 빠르게 영그는 조생종이 늘면서 태추단감 같은 새로운 품종이 부상하고 있다. 태추단감은 초록빛이 남아 있을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으며, 완전히 주황색으로 익히면 특유의 식감이 사라진다.

씨가 거의 없고 떫은 맛이 없어 껍질째 먹기에도 좋은 태추단감은 은은하게 꿀맛이 맴도는 것이 특징이다. 9월 말에는 초록빛이 강하고, 10월 중순으로 갈수록 주황빛이 돌기 시작하는데, 초록빛이 남아 있을 때 먹어야 진정한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수확 후에는 상온보다 차갑고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단감 자료 사진 / 뉴스1
단감 자료 사진 / 뉴스1

국민 과일 단감의 효능 세 가지

1. 풍부한 비타민 C가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2. 탄닌 성분이 숙취 해소와 알코올 분해를 촉진한다.

3.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유튜브, 광주KBS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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