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단 33분 만에 끝냈다…한국 배드민턴 '환호할' 소식 전했다

2025-09-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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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압도적 우승, 세계를 놀라게 하다
중국 마스터스 2연패, 무적의 여왕 등극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자로 불리는 안세영(삼성생명)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안세영은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2연패에 성공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였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의 미소. 자료 사진 / 뉴스1
'셔틀콕 여제' 안세영의 미소. 자료 사진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3위 한웨(중국)를 2-0(21-11, 21-3)으로 완파했다. 경기는 불과 33분 만에 끝났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위기조차 허용하지 않은 완승이었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1게임 초반 1-1 동점 이후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손쉽게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초반 8점을 연속으로 따낸 뒤 이어서 9점을 추가하며 한웨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사실상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의 화려한 성적표에 또 하나의 굵직한 기록을 더했다. 그는 올해 이미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대회를 석권했고, 인도오픈과 일본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꾸준히 우승을 거머쥐며 독보적 기량을 입증한 셈이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개인선수권에서는 2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 패하며 아쉽게 멈췄다. 그러나 중국 마스터스는 세계선수권 이후 첫 출전 무대였고, 안세영은 오히려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이자 세계 무대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 뉴스1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 뉴스1

안세영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한국 배드민턴 전체에도 큰 의미를 가진다. 올해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을 이어온 그의 행보는,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차세대 선수들에게도 강한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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