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고추·구기자 축제, 10만 인파 속 ‘역대급 성공’

2025-09-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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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존 대박에 농산물 판매 10억 돌파…세계적 축제 도약 다짐

제26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 / 청양군
제26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 / 청양군

충남 청양군의 ‘제26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10만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며 역대급 성공을 거뒀다.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가 늦더위를 피해 예년보다 3주 늦게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건고추 6억 6천만 원, 고춧가루 1억 3천만 원 등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축제 기간 전체 농산물 판매액은 약 10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축제의 성공 비결은 단연 ‘먹거리존’이었다. 고추와 구기자를 활용한 열무국수, 왕고추튀김, 구기자 에이드 등 청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음식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연일 긴 줄이 늘어섰다. 이러한 인기는 ‘대형 겉절이 만들기’, ‘구기자 고추장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의 연이은 매진으로 이어지며 축제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청양 특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한 농특산물 판매존과 드론 조종, 저염 고추장 만들기 등 이색 체험이 가득했던 홍보체험존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야간 드론 라이트쇼와 함께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ESG 가치를 실천한 점은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먹거리존이 올해 축제의 가장 큰 성과”라며 “먹거리와 체험,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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