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막힘 줄인다지만…'방동교' 임시 개통
2025-09-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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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방동삼거리 입체교차로 10월 1일 임시 개통…정체 완화 기대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을 앞두고, 대전시가 유성구 방동삼거리 일대를 임시 개통하며 귀성길 교통 혼잡 해소에 나섰다. 매년 반복되는 연휴 기간 정체 해소가 과제인 가운데, 이번 조치는 실효성 있는 응급책으로 평가되지만, 궁극적인 구조개선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대전시는 10월 1일부터 유성구 방동저수지 인근 방동삼거리 입체교차로를 임시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공사’의 핵심 노선으로,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혀 왔다. 시는 임시 개통을 통해 연휴 기간 급증하는 귀성·귀경 차량 흐름을 분산시키고, 신호 대기 없는 직진 통행으로 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영향은 출퇴근 시간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대전~계룡 간 출퇴근 차량의 통행시간이 약 5~1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며, 방동저수지 등 휴양지 방문 차량의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임시 개통인 만큼, 미완공 구간에서의 안전사고 우려나 정보 부족으로 인한 혼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전시는 이를 대비해 사전 홍보와 현장 교통관리, 내비게이션 실시간 반영, 속도 제한 등 안전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을 총괄하는 건설관리본부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남은 공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동삼거리 임시 개통은 단기적으로 귀성객 교통 흐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반복되는 명절 혼잡 해소를 위해선 지역 도로망 전반에 대한 중장기 개선 계획이 병행돼야 한다. 아울러 임시 개통 이후 안전사고 예방, 시민 혼선 방지를 위한 실시간 정보 제공과 이용자 피드백 수렴도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