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해녀의 밥상2’, 10월 3일 포항 철길숲 막 올려
2025-09-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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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향토무형유산원, 구룡포 해녀들의 이야기를 전통 마당극 기법을 살려 해학적이고 감동적인 마당극 공연으로 탄생시켜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향토무형유산원이 4번째로 구룡포 해녀들의 이야기를 전통 마당극 기법을 살려 해학적이고 감동적인 마당극 공연으로 탄생시켰다.
마당극 ‘해녀의 밥상2’는 10월 3일 오후 6시 30분 포항 철길숲 한터놀이마당에서 그 막을 올린다.
구룡포 해녀들의 이야기에서 오랜 세월 바다 곁에서 바다의 딸로, 어머니로 살아가며 물옷을 입고 때빡과 망사리를 메고 바다로 들어가 삶을 건져 올리는 포항 구룡포 해녀들, 해녀들이 물질한 해산물로 식당을 오픈한다.

식당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와 해녀들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연출되면서 관객과 함께하는 체험형 공연으로 연출된다.
해녀의 밥상2 공연에서는 고향을 떠나 생활하다 다시 찾은 고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물질하다 엄마의 목숨을 뺏어간 구룡포를 떠난 정애가(극 중 역할) 고향을 찾아 해녀를 하려 한다. 정애가 누군지 몰라보는 구룡포 해녀들은 젊은 해녀를 반기는 해녀와 반대하는 해녀의 대립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향토무형유산원 이경희 대표는 "첫해부터 연출을 맡아 진행한 장임순 연출가의 감각을 믿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구룡포 해녀 이야기의 정점을 찍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임순 연출에 박지명 작곡가의 작곡으로 구룡포를 노래하는 이번 작품은 관객이 직접 해녀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관객 체험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향토무형유산원은 2019년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충비 단량의 이야기'에 이어 4번째 '구룡포 해녀 이야기'로 마당극을 기획 공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