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난리났다…20만원에도 “오히려 싸다”며 순식간에 매진된 '이것'

2025-09-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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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식당보다 '가성비' 높다는 평가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이 진행한 한강 전망 좌석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됐다.

스타벅스의 매장 전경 / 연합뉴스
스타벅스의 매장 전경 / 연합뉴스

2인 기준 최소 20만원 이상 결제해야 하는 고가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예약 시작 한 시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축제 당일 인근 호텔과 식당의 가격이 수백만 원대로 오르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가격 대비 효율이 높다는 반응도 나왔다.

22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여의도한강공원점이 세계불꽃축제를 맞아 좌석 예약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예약은 카카오톡을 통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해 원래는 26일 밤 11시 50분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약 개시 한 시간 만인 오전 10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석뿐 아니라 시야가 제한된 좌석과 여의도 공원 방향 좌석까지 모두 예약이 끝났다.

온라인에서는 "왜 나만 이런 거 늦게 아는 거야", "대기하다가 깜빡했다", "스타벅스 뷰는 진짜 최고" 등 아쉬움을 표현하는 글이 이어졌다. 반면, 자릿값만 20만원이 넘는 식당이나 호텔과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행사 당일 인근 호텔의 리버뷰 객실 가격은 300만원대까지 올랐고, 이는 평소보다 약 3배 수준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한강 주변 아파트를 시간 단위로 대여하거나, 불꽃놀이 명당 자리를 미리 잡아주겠다는 게시글도 다수 올라와 있다.

스타벅스  / 스타벅스
스타벅스 / 스타벅스

이번 예약 좌석은 골든 뷰 존, 실버 뷰 존, 카페 존의 3가지 등급으로 구성됐다. 골든 뷰 존은 한강이 정면으로 보이는 프리미엄 좌석으로, 2인 기준 최소 20만원 이상 결제해야 한다. 기본 구성은 별다방 라거 4잔 또는 음료 2잔, 블루베리 마블 치즈케이크, 스낵 꾸러미, 텀블러 2종이다.

실버 뷰 존은 일부 시야 제한이 있는 좌석으로, 최소 15만원 이상 결제해야 한다. 카페 존은 한강 반대편인 여의도 공원을 향한 좌석으로, 최소 결제 금액은 10만원이다. 각각의 좌석에는 금액대에 맞는 메뉴 구성이 제공된다.

예약한 좌석은 당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최대 3시간 이용 가능하며, 입장은 오후 6시 30분까지 한강 버스 선착장 앞 구름다리에서 예약 정보를 확인한 후에 가능하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불꽃 행사다. 올해는 한화그룹과 SBS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축제는 오후 1시부터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시작되며, 저녁 7시 20분부터는 이탈리아, 캐나다, 한국 등 세 나라 팀이 참여하는 불꽃 쇼가 펼쳐진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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