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이 보는 건 축제만이 아니다”…세종시, 환경취약지역 일제 정비

2025-09-23 14:29

add remove print link

폐기물 밀집지 체계적 정화 추진…행사 콘텐츠 홍보도 주문

“귀성객이 보는 건 축제만이 아니다”…세종시, 환경취약지역 일제 정비.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귀성객이 보는 건 축제만이 아니다”…세종시, 환경취약지역 일제 정비.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이동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세종시가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환경정비에 착수했다. 연휴 기간 대규모 축제가 잇따라 열리는 만큼, 도시 미관 개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9월 2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세종한글축제 등 굵직한 문화행사들이 연휴 기간 중 개최된다”며 “방문객에게 인상적인 도시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권역별 환경취약지역을 집중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한글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비엔날레를 운영 중이며, 한글날을 전후한 10월 9~11일에는 세종한글축제도 개최한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세종을 찾는 외부인의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 시장은 단순한 미관 정비 수준을 넘어, 폐기물 적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선 읍면동 단위로 요청을 받아 밀집지역을 우선 정화할 것을 지시했다. “담배꽁초 줍는 행정으로는 시민의 눈높이를 따라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축제 콘텐츠에 대한 체계적 홍보도 주문했다. “긴 연휴에 다양한 행사가 집중돼 있다”며 “방문객이 날짜별로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정리·안내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세종시가 2025년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사실도 언급됐다. 시는 신속집행 및 소비·투자 목표를 모두 달성하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시장은 “예산이 많지 않더라도 전략적으로 쓰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도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