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천도교의 독립운동' 재조명 특별전 개최
2025-09-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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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에서 3·1운동까지…종교계 독립운동사 시리즈 세 번째 전시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천도교의 역할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연다.
독립기념관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겨레의집에서 ‘한국 독립운동과 천도교’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독립운동과 종교’ 연간 기획의 일환으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천도교인들의 활동과 그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 ▲동학, 천도교로 세상에 선포하다 ▲천도교, 독립의 물결을 퍼뜨리다 ▲천도교, 민족의 역량을 강화하다 ▲천도교, 일제의 탄압에 맞서 저항을 이어가다 등의 주제로 천도교의 역사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3·1운동을 주도했던 역할과 교육 사업, 종합 잡지 『개벽』 발간을 통해 민중 계몽에 힘썼던 활동 등 교과서에서 깊이 다루지 않았던 내용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련 자료 및 사진 등 총 56점이 공개되며, 잡지 『개벽』을 직접 읽어보고 퀴즈를 푸는 등 다채로운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독립운동에 참여한 천도교인들의 헌신과 독립정신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올해 천주교, 불교, 유교의 독립운동을 조명한 데 이어 오는 12월에는 기독교를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하며 종교계의 독립운동사를 꾸준히 재조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