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크다... 2m80cm는 돼 보인다”... 결국 낚시 포기하게 만든 물고기
2025-09-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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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힘 센 줄 몰랐다” 낚시하다 화들짝
영상은 청주공항에서 시작된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향한 낚시팀은 배를 타고 추자도로 이동해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한다. “오늘 추자도에서 대물 잡아보자!”라며 의지를 다진 이들은 파핑 낚시를 시작한다. 낚시 시작과 동시에 강렬한 입질이 이어지며 바다 위는 순식간에 뜨거워진다.
처음으로 입질한 물고기는 방어였다. “사이즈 괜찮은데!”라며 환호하던 팀원들은 곧 예상치 못한 손님과 조우한다. “상어다! 상어!”라는 외침이 터짐과 동시에 거대한 상어가 낚싯줄을 물고 늘어진다. 팀원들은 “이거 상어지! 미쳤다!”라며 상어와의 사투에 몰입한다. 상어는 강렬하게 저항했다. 수면 가까이 다가온 상어를 본 팀원들은 “정말 크다”라며 깜짝 놀란다. 팀원 중 한 명이 “2m80cm는 돼 보인다”고 말한다. 한 팀원은 "상어는 부레가 없기 때문에 올라올 때 200kg이면 200kg, 300kg이면 300kg의 무게를 다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원들은 상어의 크기를 감당할 수밖에 없어 줄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들이 낚시한 포인트의 이름은 '중뢰'. 상어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로 낚시 과정 전반에 걸쳐 상어들이 계속 나타나 낚은 물고기를 빼앗아 가는 일이 반복됐다. “상어 꼬리! 상어 꼬리!”라며 낚싯줄에 걸린 상어의 움직임을 포착한 이들은 “2m50cm는 넘는다”고 추정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한 낚시꾼은 “상어가 이렇게 힘 센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상어 낚시는 낚시 중에서도 가장 스릴 넘치고 도전적인 장르로 꼽힌다. 거대한 몸집과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상어와의 대결은 일반 낚시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상어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는 드랙 시스템이다. 드랙은 릴에서 라인이 빠져나가는 강도를 조절하는 장치다. 상어의 강력한 힘을 견디면서도 라인이 끊어지지 않도록 적절히 설정해야 한다. 드랙 설정을 잘못하면 라인이 한순간에 모두 빠져나가거나 반대로 너무 강하게 잡아 라인이 끊어질 수 있다.
낚싯대 역시 일반 낚시용과는 다른 강도를 요구한다. 상어의 급격한 움직임과 지속적인 저항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로드가 필요하다. 특히 상어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낚싯대가 부러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강도를 갖춘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
상어 낚시의 또 다른 특징은 예측 불가능성이다. 상어는 강력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어 다른 물고기가 걸렸을 때 이를 가로채 가는 경우가 빈번하다. 때문에 상어가 서식하는 해역에서는 일반 어종 낚시조차 쉽지 않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인근 해역이 상어낚시의 대표적인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특히 추자도 주변 바다는 다양한 상어 종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