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대에 부산 간다…추석 연휴 SRT 승차권 최대 50% 할인
2025-09-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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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 시작…SRT 앱·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향길 기차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추석 연휴는 여전히 고향을 오가는 귀성 행렬로 북적이지만, 요즘은 긴 연휴를 활용해 여행지로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기차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고, 예매에 성공하더라도 교통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 마음이 무겁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일부 열차를 최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향길을 서두르는 이들이나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모두 반가운 선택지가 생겼다.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최대 50%까지 운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SRT 한가득 승차권’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할인 승차권은 추석 연휴 동안 일부 저수요 열차의 잔여 좌석을 활용해 마련된 특별 상품이다. 최대 50%가 적용되면 부산~수서 구간을 2만 원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 고향을 오가는 부담을 크게 줄여줄 전망이다.
에스알은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 동안 경부선 61개, 호남선 49개, 동해선 3개 등 총 113개 열차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승차권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SRT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종국 대표이사는 “추석 명절 기간에 SRT를 이용해 이동하는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상품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추석은 최장 열흘에 달하는 긴 연휴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SRT의 대규모 할인 상품은 실속 있는 이동 수단을 찾는 이용객에게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철도공사도 추석 연휴에 맞춰 특별 할인상품과 승차권 결제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TX에만 적용되던 혜택을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까지 확대하고 할인율을 최대 50%로 높였으며 카카오·네이버·토스·국민카드·신한카드 결제 고객 5만 2000명을 추첨해 총 1억 4000만 원 규모의 페이백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