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개 판매 돌파…해외서도 사랑받으며 화제성 싹쓸이한 '한국 라면'
2025-09-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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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시리즈 누적 판매 80억 개
전 세계 100여 개국 수출 중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80억 개를 돌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가 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3년 누적 판매량 50억 개, 2024년 70억 개를 넘어선 데 이어 올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80억 개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인구 82억 명과 맞먹는 규모다.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매운맛으로 K-라면 인기를 주도한 제품이다. 출시 초기 매운맛에 대한 도전과 재미로 식음 경험을 공유하는 욕구를 자극했고, K-푸드 열풍과 함께 SNS에서 바이럴 되며 인기는 전 세계로 확산됐다. 현재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며 한국 라면의 세계화를 견인하고 있다.

더불어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각 지역에 맞는 제품·유통·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영역에서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확장에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실제 삼양식품은 미국의 불닭 소녀팬을 찾아가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고, 음악 축제인 코첼라에선 현지 팬들과 어울리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등의 마케팅을 보였다.
또한 삼양식품은 면류에 국한하지 않고 확장 제품을 통해 소스·스낵·간편식 등에도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해 고객의 선택폭을 꾸준히 넓혔다. 특히 최근 소스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현재 불닭 소스가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돼 테이블 소스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명실상부 K-스파이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 제품 개발과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며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밀양 1, 2공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급증하는 세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