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마다 먹는 대표 간식인데…딱 5개부터 먹으면 오히려 해롭다는 '이 과일'
2025-10-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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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지만 많이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
추석 명절 상에 빠질 수 없는 간식 중 하나가 바로 곶감이다.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곶감은 명절 선물 세트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 곶감이 너무 맛있어서 무심코 계속 먹었다간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최근 내과전문의 김지은 메디케어의원 원장은 유튜브 채널 '내과전문의 닥터케이 Dr.K'에 출연해 곶감의 건강 효능과 주의할 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곶감은 100g 기준 비타민 A와 베라카토핀이 사과의 약 10배 정도 들어 있다. 이는 피부와 점막을 형성하고 그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 A는 시각적응에 도움이 돼 야맹증, 표피각화증 등을 예방한다.
또한 곶감은 감을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 성분이 농축돼 우리 몸에 이로운 효능이 풍부하다.
먼저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 또한 곶감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탄닌은 콜레스트롤 감소와 기억력 면에서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경상대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곶감의 탄닌 성분은 기억력 회복과 인지기능에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시력 보호와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덕분에 추운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되는 훌륭한 간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곶감의 뛰어난 효능만 믿고 무턱대고 많이 먹는 것은 금물이다.
김 원장에 따르면 곶감을 하루에 5개 이상 섭취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곶감에 함유된 칼륨은 100g 기준 단감보다 4배 이상 많은 정도로 5개 이상 먹는다면 칼륨 과다 섭취 우려가 있다. 당분도 단감에 6배 이상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칼륨을 과다 섭취하면 근육 약화, 심장 리듬 장애, 저혈압, 구토, 설사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신바람건강정보'는 곶감의 탄닌 성분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닌은 수분 흡수 능력이 뛰어나서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위장 운동을 방해해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복에 먹으면 위석이 생길 위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곶감은 건조되면서 당분이 농축돼 열량과 당도가 매우 높다. 곶감 100g은 약 250kcal로 밥 한 공기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섭취량을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임산부도 빈혈이 있거나 철분 보충이 필요할 경우 곶감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추석 명절이라지만 이처럼 너무 많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는 음식들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