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인식 개선, 지역사회 과제로…세종시, 전통시장 중심 캠페인 진행

2025-09-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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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마을 중심으로 치매예방·인식개선 활동 전개
사회적 돌봄 기반 여전히 취약…공공지원 확대 필요

금남면_치매극복캠페인(보건소) / 세종시
금남면_치매극복캠페인(보건소)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고령화에 따라 치매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사회 차원에서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대응을 모색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세종시는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전후해, 세종특별자치시가 관내 치매안심마을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치매인식 개선 주간행사를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조치원읍(우수 치매안심마을)과 금남면·전의면(신규 지정 지역)의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펼쳐졌으며, 세종시치매안심센터 주관으로 치매 예방 안내, 조기검진 독려, 홍보물 배포 등이 진행됐다.

22일에는 전의 왕의물시장과 금남 대평시장에서, 24일에는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에서 시민 대상 안내 활동이 이어졌다. 치매 예방 수칙 소개와 간단한 인지테스트 체험 등이 마련돼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치매는 개인적 질병을 넘어 가족,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지역사회 전반의 인식은 부족한 편이다. 특히 전통시장 등 고령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예방교육과 검진 확대가 과제로 지적된다.

세종시치매안심센터 김수영 센터장은 “이번 캠페인이 시민들의 치매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기검진, 가족지원 등 통합적인 치매관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내 치매 인식 개선은 단발성 캠페인을 넘어, 상시적인 예방 교육과 공공 지원체계 구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세종시에서도 치매 대응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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