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들 충격… 수하물 분실 1위 공항은 의외로 '이곳'
2025-10-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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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3위 덴버 공항

설렘을 가득 품고 출발한 여행길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 중 하나는 수하물을 분실했을 때다. 맞춤형 포장 솔루션 글로벌 기업 아르카(Arka)가 최근 전 세계 주요 공항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이 ‘수하물 분실 최악의 공항' 1위에 올랐다.
해당 조사는 아르카 연구팀이 ▲승객 수 ▲공항+분실물 검색량 ▲지역별 수하물 처리 오류율(승객 1000명당 분실 수하물 건수)을 종합해 공항별 수하물 관리 수준을 평가하면서 이뤄졌다. 이로써 여행자들이 분실된 소지품을 추적하기 위해 가장 애쓰고 있는 공항이 어디인지 산출해냈다.
탑승객들이 분실 검색을 가장 많이 한 공항은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이었다. 마이애미 공항은 수하물 100만 건 당 분실물 검색이 306건을 기록했다. 지역별 수하물 처리 오류율도 승객 1000명당 5.5건이나 돼 수하물 시스템 문제가 두드러진 공항으로 선정됐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미국 내 주요 국제공항 중 하나이자 미국에서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로 가는 항공편의 중심 공항이다. 미국 항공의 주요 허브로, 매일 수백 편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다. 3개의 주요 터미널로 나눠져 있으며 각 터미널은 여러 콘코스로 구성된다. 공항 내부 셔틀트레인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약 4500만 명 이상이 이용했으며 특히 국제선 승객 비율이 높은 편이다.
2위는 전체 승객 수 약 7400만 명 중 분실물 검색량이 2만 500건을 기록한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이 차지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검색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100만 건당 265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덴버 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두바이 공항, 런던 히드로, 댈러스/포트워스, 파리 샤를드골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공항에서 수하물을 분실하지 않으려면 귀중품은 위탁 수하물에 넣지 않고 기내에 반입해야 한다. 또 환승이 많을수록 분실 확률이 높으니 직항 또는 환승이 최소인 항공편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아울러 수하물 태그가 제대로 부착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방 안팎에 이름과 연락처를 써두면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항 도착 후에는 수하물을 찾자마자 상태를 확인한다. 파손·분실이 발견되면 즉시 항공사 카운터에 신고해야 배상 및 추적 절차가 원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