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방문 김동연 지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찾아

2025-09-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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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정부 정상화 외교
경기도가 공공외교로 뒷받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충칭을 방문해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둘러보며 외교 정상화와 경기도의 공공외교 성과를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가 중국 충칭의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했다. / 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중국 충칭의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했다. /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24일 충칭에 위치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전시관과 복원된 집무공간을 참관했다. 현장에서 그는 이번 충칭 방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외교 관계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경기도가 이런 정상화된 외교를 공공외교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또 다른 성과로 경기도의 대외 협력 범위를 중국 내 9개 성·시로 확장한 것을 꼽았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 분야를 포함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동행한 기업들과 함께 한·중 경제 협력, 나아가 경기도와 충칭시 간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는 중국 7개 성과 1개 시, 총 8개 지역과 협력 관계를 맺어왔으나 이번 충칭과의 협력으로 9개 지역과 교류하게 됐다.

광복군 총사령부 방문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김 지사는 “어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오늘은 광복군 총사령부를 찾았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의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충칭에서 창설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대로,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기원으로 평가된다. 당시 총사령부와 함께 3개 지대(충칭·시안·안후이성 푸양)로 편성돼 활동했으며, 총사령부 건물은 1991년 발견됐으나 노후로 철거됐다가 2019년 복원돼 개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칭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중국 경제 중심지 상하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3일 중국 서부 도시로는 최초로 충칭시와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충칭은 면적 8만2000㎢, 인구 3200만 명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중 하나다. 대한민국 국토의 80%에 달하는 크기로, 자동차·전자·IT 등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신에너지차, 로봇, 바이오 같은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3년 지역총생산(GRDP)은 4477억 달러에 달해 중국 도시 중 4위를 기록했다. 이미 SK하이닉스, 포스코, 한국타이어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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