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위해 금융감독원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

2025-09-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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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기관과 긴밀한 업무 협력
보이스피싱 예방 사업 확대

경기도가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 손잡고 예방 지원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보이스피싱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8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도
경기도는 보이스피싱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8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도


경기도는 24일 도청 서희홀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지원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경기남부·북부경찰청, 신한금융지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8개 기관이 함께했다.

이번 협력체계는 최근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 기관들은 앞으로 피해 현황 분석과 사례 공유, 대국민 홍보, 취약계층 예방 교육, 전문인력 양성, 콘텐츠 제작과 확산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연극공연을 활용한 피해예방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총 525회 교육을 진행해 도민 3만7000 명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목표치였던 300회를 훌쩍 넘어서는 성과다.

또한 예방교육 참가자에게 보이스피싱 안심보험 가입 지원을 추진하고, 신종 금융사기 수법을 빠르게 공유해 휴대폰 문자 알림으로 피해주의보를 확산할 방침이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개인의 부주의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라며 “오늘 협약은 경기도의 피해예방 노력에 더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역량, 금융권의 선제적 차단 시스템, 통신사의 기술적 대응, 그리고 공공기관의 전문적 지원이 하나로 연결되는 협력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 종합계획은 ▲예방 교육 확대 ▲홍보 강화 ▲피해 사례의 체계적 수집 및 대응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 4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는 해당 계획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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