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폭탄 밀감의 놀라운 5가지 건강 효과

2025-09-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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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적절한 과일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시장과 마트에 노란빛 밀감이 하나둘 등장한다.

밀감은 추운 계절의 대표 과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작고 아담한 크기 덕에 손쉽게 까먹을 수 있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밀감의 가치는 단순히 맛에서 그치지 않는다. 풍부한 영양소와 다양한 건강 효능이 담겨 있어 겨울철 건강을 챙기는 자연식품으로 손꼽힌다.

◆ 면역력의 비밀, 비타민 C의 보고

밀감의 대표 성분은 비타민 C다. 귤 한두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에 가까운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 노화를 늦추고, 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특히 겨울철에는 면역력을 높여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꾸준히 밀감을 섭취한 사람은 감염성 질환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비타민 C는 피부 속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Romix Image-shutterstock.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Romix Image-shutterstock.om

◆ 항산화 성분이 주는 이점

밀감 속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 건강을 지킨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이들 성분은 체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어 관절염이나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 섬유질이 선사하는 포만감

작은 밀감 한 개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섬유질은 장 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 유익균을 늘려 장 건강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섬유질은 소화 과정에서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기 때문에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준다.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밀감은 군것질 욕구를 줄여주는 훌륭한 간식이 된다.

◆ 밀감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밀감은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간편하지만, 조리법에 따라 또 다른 매력을 발휘한다. 샐러드에 넣으면 새콤한 맛이 상큼함을 더해주고, 생선이나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준다. 밀감을 갈아 주스로 마시거나, 껍질을 말려 차로 우려내도 좋다. 특히 껍질에는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을 튼튼히 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단, 껍질을 활용할 때는 농약 잔류가 없도록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거나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ikeledray-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ikeledray-shutterstock.com

◆ 신선한 밀감 고르는 법

맛과 영양이 가득한 밀감을 고르려면 몇 가지 기준이 있다. 먼저 껍질이 얇고 매끈하며 윤기가 도는 것이 좋다. 크기는 너무 크지 않고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이 알차다. 꼭지 부분이 선명한 초록색을 띠고, 껍질과 과육이 들뜨지 않고 밀착된 상태여야 신선하다. 반면 껍질이 지나치게 두껍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물컹한 것은 피하는 편이 낫다.

◆ 맛과 영양을 오래 지키는 보관법

밀감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상온에 두면 보통 1주일 정도는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보관하려면 냉장고 야채실에 두는 것이 좋다. 이때 밀감을 비닐봉지에 꽉 싸두기보다는 종이 상자나 구멍이 있는 용기에 넣어 통풍이 되게 해야 곰팡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밑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밀감을 한 층씩 배열하면 과일끼리 눌려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하루에 적당히, 과하지 않게

밀감은 건강에 유익하지만,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배탈이 날 수 있고, 당분이 많아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성인 기준 하루 3~4개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당뇨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하고, 식사 후 바로 먹는 것보다 간식으로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겨울 건강을 지키는 노란 보물

밀감은 그저 달콤한 겨울 과일이 아니다. 작은 크기 안에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섬유질이 가득 담겨 있다. 겨울철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보강하고, 혈관과 장 건강을 챙기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손쉽게 까서 먹을 수 있는 편리함까지 갖춘 밀감은 겨울철 식탁에 빠질 수 없는 건강 파트너다. 올겨울에는 집 안 곳곳에 밀감을 두고, 하루에 몇 개씩 즐기며 계절의 선물을 만끽하는 것도 좋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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