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낙조 보며 즐긴 친환경 캠핑… ‘선셋 페스티벌’ 성황리 막 내려
2025-09-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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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서 3일간 열려… 특산물 다이닝·전통 낙화놀이 등 이색 체험 ‘호평’

충남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진)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태안 둘레길캠핑장에서 열린 '2025 서해 선셋 캠핑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충남의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축제의 핵심 주제는 '친환경 캠핑'이었다. 재단은 '친환경 캠핑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지속 가능한 캠핑 문화를 모색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친환경 웰컴 키트를 제공해 자연 보존의 가치를 공유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직접 해변을 거닐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진 '서해 선셋 다이NING'과 전통 불꽃놀이 '낙화(落火) 감상'이었다. 참가자들은 태안 지역 특산물로 만든 특별한 만찬을 즐기며 자연과 음식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저녁을 경험했다.
특히, 참나무 숯을 활용해 꽃가루처럼 불꽃이 흩어지는 전통 놀이인 '낙화'는 큰 호응을 얻었다. 화약 사용이 없어 환경오염과 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적 특성 덕분에, 참가자들은 자연의 멋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서해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충남의 대표 가을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