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엔 ‘수목원 숲캉스’… 전국 4곳 무료 개방
2025-09-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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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하 수목원들, 10월 3~9일 무료 입장… 토크 콘서트·전통놀이 등 행사 풍성
황금 같은 추석 연휴, 도심을 벗어나 낮부터 밤까지 보고, 듣고, 배우는 ‘수목원 숲캉스’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추석 당일 제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전국 4개 수목원 및 정원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 개방은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 국민들에게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종시의 국립세종수목원, 강원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전남 담양의 국립정원문화원에서는 다채로운 축제와 이벤트가 펼쳐진다.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지역 상생 축제 ‘2025 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이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나태주 시인 등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리며, 행사 기간 내내 버스킹 공연, 프리마켓,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은 ‘전통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윷놀이, 제기차기 등 11종의 전통놀이와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으며, ‘반려식물 클리닉’과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10월 4일 저녁에는 재즈 공연이 펼쳐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강원도 평창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우리 꽃과 나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자생 희귀식물을 담은 세밀화 전시회(10.3~19)를 관람할 수 있다.

최근 전남 담양에 문을 연 국립정원문화원에서는 향기로운 허브 온실과 대나무 화분 만들기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심상택 이사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다양한 매력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가을 햇살과 숲의 향기를 만끽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