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라떼도 제쳤다…출시 일주일 만에 120만 잔 돌파한 스타벅스 음료

2025-09-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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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떼 밀어내고 아메리카노 이어 판매 2위

스타벅스가 내놓은 가을 한정 음료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20만 잔을 기록했다.

스타벅스 매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스타벅스 매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카페 풍경도 달라진다. 선선한 공기 속에서 따뜻한 라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지만 여전히 얼음을 가득 담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는 이들도 많다. 출근길 종이컵을 든 직장인, 주말마다 시즌 음료를 즐기는 MZ세대, SNS에 사진을 남기는 손님들까지 계절이 바뀌면 음료 선택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스타벅스가 가을 한정으로 선보인 신메뉴는 뜨겁게 마셔도 시원하게 마셔도 잘 어울리며 출시 일주일 만에 전국 매장에서 ‘가을 시그니처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가 출시 직후 불과 7일 만에 판매량 120만 잔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집계된 판매 순위에서 아메리카노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카페라떼를 제쳤다. 특히 2023년 슈크림라떼가 8일 만에 100만 잔을 기록했던 속도를 앞지르며 가을 시즌 대표 음료 자리를 다시 확인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블글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매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SNS에는 글레이즈드 폼과 흑당 파우더가 어우러진 비주얼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아인슈페너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조합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쫀쫀한 글레이즈드 폼 위에 모카 드리즐과 흑당 파우더를 얹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조화를 완성했다. 빨대를 쓰지 않고 글레이즈드 폼에 스며든 마스카포네 치즈 풍미를 먼저 즐긴 뒤,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소스를 함께 섞어 마시면 한층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방식 때문에 ‘맛의 단계가 다른 라떼’라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국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지난해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등지로 역수출됐고 현지에서는 이를 응용한 음료가 출시되기도 했다. 스타벅스 음료 대다수가 한국에서 개발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힌다. 스타벅스 음료팀 조지현 파트너는 “가을 시즌이 끝나면 더는 마실 수 없어 아쉽다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개발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블글라와 함께 출시된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의 반응도 뜨겁다. 줄여서 ‘말글라’라 불리는 이 음료는 글레이즈드 폼과 흑당을 더해 기존 말차 라떼와 차별화했으며 출시 닷새 만에 30만 잔이 팔렸다.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 즐기는 방식이 유행처럼 번지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두 음료 외에도 마롱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멜론 라떼, 밤을 활용한 디저트 등 가을 한정 메뉴를 함께 선보였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는 오는 10월 26일까지 판매된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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