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불과 하루 만에 33만 관객 모은 '한국 영화'

2025-09-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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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부터 흥행 돌풍 예고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한 장면 / CJ ENM 제공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한 장면 / CJ ENM 제공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단숨에 오른 한국 영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개봉 첫날인 지난 24일 무려 관객 약 33만 명을 모으며 국내 극장가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한국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날 무려 3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24일)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33만 1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61.3%)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가장 만수(이병헌)가 해고된 뒤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이야기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했다. 올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82회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데다 이병헌·손예진·이성민·염혜란 등 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영화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한 장면 / CJ ENM 제공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한 장면 / CJ ENM 제공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은 지난 23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랙코미디로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 감독은 "원작을 읽을 때 원작보다 웃길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꼭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랙코미디로 할 계획은 없었고 쓰다 보니 이렇게 됐다. 이경미 감독을 비롯한 공동 각본가에게도 '진짜 코미디, 더 웃기게'라는 말을 가장 먼저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사회 시스템 속에서 망가지는 노동자의 얘기를 다루다 보니,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타임즈'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었다. 이병헌 배우가 그런 것도 잘했다. 진지하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제풀에 놀라는 그런 뒷모습에 점점 제가 재미를 붙이며 제작 과정에서 슬랩스틱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24일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에서 84%를 기록하며 다소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 미장센 등에서는 호평이 주를 이루는 반면, 이야기 후반부가 늘어지고 주인공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25일 오전 8시 현재 예매율 42.3%(예매 관객 수 21만 6000여 명)로 선두를 유지해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한 장면 / CJ ENM 제공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한 장면 / CJ ENM 제공

같은 날인 24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10만 8000여 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후지모토 다쓰키가 연재하는 동명 만화를 영상화한 작품이다.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소녀 레제의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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