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1개국 춤꾼 천안에… ‘흥타령춤축제’ 막 올랐다

2025-09-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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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 일원… 역대 최다 국가 참여, 도심 속 거리 퍼레이드 등 풍성

천안흥타령춤축제 개막식 / 천안시
천안흥타령춤축제 개막식 / 천안시

세계 각국의 춤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국내 최대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2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닷새간 천안시 일대를 춤의 열기로 물들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축제는 61개국 4,0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다 참가국 기록을 경신했다. 85년 역사의 불가리아팀, 49개국에서 5,500회 이상 공연한 칠레팀 등 세계 정상급 무용단이 참여하는 ‘국제춤대회’는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댄스퍼레이드’는 26일 신부동 방죽안오거리부터 터미널사거리까지 550m 구간에서 펼쳐진다. 37개 팀 2,000여 명이 도심 한복판을 무대로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신설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대륙대항전’이 퍼레이드에서 열려 축제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 밖에도 전국 90여 개 팀이 경합하는 ‘전국춤경연대회’와 대한민국무용대상,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이 열려 전문성을 더했다. E스포츠 종목인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도 신설돼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는 축제 기간 동안 ‘2025~2026 천안방문의 해’를 맞아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무료 셔틀버스, 푸드트럭 등을 배치해 관람객 편의를 도모한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원봉사자와 경비 인력을 투입하고 의료반을 상시 운영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문화의 장으로 성장했다”며 “천안이 춤을 매개로 세계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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