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도비도·난지도, 1.7조 투입 ‘해양관광단지’로 탈바꿈
2025-09-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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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까지 인공해변·호텔·케이블카 조성… 연 272만 관광객 유치 목표

충남 당진시가 장기간 방치됐던 도비도와 난지도 일대를 서해안 대표 명소로 개발하는 ‘블루힐베이(BlueHeal-Bay)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진시는 지난 24일 충남도, 한국농어촌공사 및 민간사업자와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5일 사업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1998년 관광휴양지로 개발됐던 도비도는 2015년 지정 취소 후 사실상 버려진 땅이었으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당진시가 민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개발의 물꼬를 텄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도특구개발 컨소시엄과 대일레저개발㈜이 참여하며, 총 1조 6,845억 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도비도(119만 평)와 난지도(57만 평) 일대 176만 평 부지를 대규모 해양관광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주요 시설로는 △인공해변 라군 △디지털 아쿠아리움 △해양특화 호텔·콘도 △해상 케이블카 △골프장 △승마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사업 완료 후 연간 약 272만 명의 관광객 유치, 1,4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약 6조 4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도비도와 난지도가 서해안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