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몰려든 이유 있었네...4년 만에 100억 매출 찍은 ‘지자체 쇼핑몰’
2025-09-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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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유자·게장… 특산물 한자리에
안주부터 건강식까지, 세대별 입맛 공략
고흥 농수특산물을 한데 모은 온라인 직영 쇼핑몰 ‘고흥몰’이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고흥군은 2021년 9600만 원으로 출발한 고흥몰이 2022년 8억 원, 2023년 46억 원, 2024년 22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추석 시즌 매출 25억 원을 달성하며 4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넘었다고 25일 밝혔다.
고흥몰은 개장 이후 고흥 쌀과 유자 가공식품, 신선 수산물 같은 대표 특산물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꾸준히 열고 적극적인 온라인 판촉을 전개해왔다. 올해는 카카오톡 톡딜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NS홈쇼핑, W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연결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고 판매 기반도 크게 넓혔다.
지난달에는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카카오톡 톡딜 행사에서 고흥 햅쌀 1만 2500포대가 단 두 시간 만에 완판돼 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고흥몰 자체 판매에서도 7600포대가 팔리며 2억 43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수도권 명절 선물전에서도 연일 매진을 이어가며 지역 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매출 수치를 넘어 지역 농수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의미를 갖는다. 고흥군은 이번 돌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온라인 유통 모델 확립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몰은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이번 매출 100억 원 돌파는 군민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맞춤형 상품 기획과 다양한 판촉 전략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흥몰에는 231개 지역 업체가 입점해 1800여 개 품목을 판매 중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회원 수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군은 앞으로 소비자 맞춤형 기획전 확대와 청년·귀농인 창업상품 입점 지원, 친환경 포장재 지원사업, 국내외 박람회 참가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고흥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고흥몰은 지역 농수축산물을 두루 갖춘 온라인 장터다. 꽃게장과 새우장, 삼치회·굴비 등 신선 수산물이 눈길을 끌고 고흥축협 삼겹살·목살·등갈비 같은 축산물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찾는 품목이다. 닭발·돼지껍데기·오돌뼈 같은 간편 안주류는 ‘베스트리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가공품도 다양하다. 유자차를 비롯해 석류즙, 백향과청, 매실청 같은 과일 가공식품과 표고버섯, 건나물, 전통 장류와 참기름·들기름 등 기본 식재료까지 준비돼 있다. 더불어 구움과자·비누·콜라겐 젤리 등 선물세트류도 판매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간편식과 가공식품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매운 닭발이나 오돌뼈 같은 안주류부터 유자맛 과자, 잡채·나물밥 같은 즉석 식품까지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졌다. 덕분에 젊은 층은 집에서 간단히 즐길 먹거리를, 중장년층은 믿을 수 있는 건강 먹거리를 찾아 고흥몰을 찾는 흐름이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