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2억 2848만원… 대통령실 참모진 재산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2025-09-26 08:44
add remove print link
평균 재산 22억 2848만 원
참모 11명 강남 3구 부동산 보유
대통령실 참모진의 재산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까지 임명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31명의 평균 재산은 22억 284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소재 부동산을 보유한 참모는 11명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김상호 보도지원비서관으로 60억 7800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 6채와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를 소유했으며, 가족 명의 가상자산 1억 6300만 원, 콘도 회원권과 골프 회원권을 등록했다. 임대 관련 채무와 금융 채무는 총 22억 9600만 원이었다.
그 다음으로 문진영 사회수석이 55억 3100만 원, 이태형 민정비서관이 55억 3000만 원을 신고했다. 문 수석은 역삼동 주상복합, 이촌동 아파트, 청파동 근린생활시설 등 건물 재산을 등록했고 예금 8억 2300만 원과 증권 1억 9400만 원을 보유했다. 이 비서관은 잠실 우성아파트를 공동 소유했으며, 장남과 차남이 공동 명의로 보유한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를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보증금 11억 8000만 원에 전세가 설정돼 있었다. 장남은 예금 3억 9100만 원, 차남은 예금 3억 8100만 원과 주식 3000만 원을 신고했다.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은 47억 7800만 원, 봉욱 민정수석은 43억 6200만 원을 신고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42억 2400만 원을 신고했다. 김 실장은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를 공동으로 소유했으며 본인 예금은 10억 4900만 원이었다.

김현지 총무비서관은 11억 8300만 원을 신고했다. 성남시 대장동 더샵 판교포레스트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보유했고 분당구 사무실과 청주 아파트를 등록했다. 채무는 총 9억 8900만 원으로 대장동 아파트 임대 채무 6억 3000만 원, 배우자 명의 금융 채무 2억 3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권혁기 의전비서관은 서초구 롯데캐슬클래식 아파트를 부부 공동 명의로 매입해 16억 700만 원을 신고했다. 하정우 AI수석은 분당 수내동 파크타운 아파트를 포함해 총 28억 6000만 원을 신고했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2억 9200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남준 부속실장은 4억 1300만 원, 김용채 인사비서관은 5억 2000만 원,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은 7억 3100만 원,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억 5100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번 공개 명단에는 지난 3월 국회의원 재산 공개 당시 이미 재산을 신고한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유정 대변인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