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안전성 평가서 최고안전등급(★★★★★) 획득한 현대차 모델
2025-09-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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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NCAP'서 최고 등급 별 5개 획득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유럽에서 가장 까다로운 자동차 안전성 평가를 통과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아이오닉 5(2021년), 아이오닉 6(2022년)에 이어 현대차 전용 전기차 3형제가 모두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달성하게 됐다.
아이오닉 9은 충돌 상황에서도 승객 공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첨단 안전 시스템이 우수하게 작동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면과 측면 충돌 시 2열에 앉은 어린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로 NCAP는 1997년부터 운영되는 유럽의 권위 있는 신차 평가 프로그램이다. 4개 항목인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을 종합해 자동차 안전성을 평가한다.
평가 기관은 아이오닉 9이 정면과 측면 충돌에서 승객 공간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모든 탑승자의 주요 신체 부위를 잘 보호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어린이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는 6세와 10세 어린이 더미의 모든 주요 신체 부위를 완벽하게 보호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사고 발생 시 긴급 구조 센터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시스템과 다중 충돌을 방지하는 자동 제동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다양한 안전 기능도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도 충돌 안전성이 불리한 소형 차급임에도 별 4개를 획득하며 우수한 안전성을 증명했다. 이는 현대차가 엔트리 모델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모든 차량에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대권역장 겸 유럽권역본부장은 "아이오닉 9의 유로 NCAP 최고 등급 획득은 모든 모델에 우수한 안전 성능을 적용한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한 대형 3열 SUV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개발됐다.
전장 506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국내 대형 SUV 중에서도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축거는 3130mm에 달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3열 시트까지 성인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배터리는 76.1kWh와 110.3kWh 두 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대용량 배터리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62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초고속 충전도 지원해 10~80% 충전까지 약 24분이면 완료된다.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과 전륜구동 모델이 있으며, 최고 출력은 후륜구동 기준 218마력, 전륜구동 기준 429마력을 발휘한다. 전륜구동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2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실내는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4.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12.3인치 계기판을 갖춘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1·2·3열 모든 좌석에서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러를 설치했다.
안전 기능으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현대차의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했다.
편의 기능도 풍부하다. 얼굴 인식 시트 조절, 지문 인식 시동, 디지털 키 2.0, 무선 충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또한 V2L(Vehicle to Load) 기능으로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각종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